본문 바로가기

리뷰/영화솔직리뷰

[영화/후기] 가려진 시간 후기... (스포O)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 얘기를… 네가 믿어줄까?”

엄마를 잃은 후 새 아빠와 함께 화노도로 이사 온 ‘수린’. 
 자신만의 공상에 빠져 홀로 지내는 수린에게 ‘성민’이 먼저 다가온다. 
 둘만의 암호로, 둘만의 공간에서, 둘만 아는 추억을 쌓아가는 그들. 
 어느 날,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친구들과 산으로 가고 
 그곳에서 모두가 실종된 채, 유일하게 수린만 돌아온다. 
  
 그리고 며칠 뒤, 자신이 성민이라는 남자가 수린 앞에 나타난다. 
 ‘멈춰진 시간’에 갇혀 어른이 되었다는 성민. 
 수린만이 성민을 믿어주는 가운데 
 경찰과 마을 사람들은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성민은 쫓기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데… 
  
 “너만, 나를 믿어주면 돼”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왔어요.


처음에는 4d로 신비한 동물사전을 보고싶었는데 좋은자리가 없어서 다음에 보기로 결정하고


가려진 시간을 예매하고 보러갔답니다.


역시 강동원이 나왔다는 것이 가장 큰 선택이유였던것 같아요.





영화가 시작했는데도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그랬지만 생각했던것보다 재미있게 본것같아요.


볼때보다 보고난 후에 더 생각하게 되는 영화인것 같아요.


영화감독이 영화에 담고싶었던것...


" 어른이 되면서 그 사이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감정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싶었다"


솔직히 영화감독이 담고 싶었던것도 영화에 담겨있겠지만 저는 영화의 내용이 오랬동안 기억에 남아있네요.





영화의 줄거리


돌아가신 엄마가 재혼한 새아빠와 살던 수린(신은수),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고 이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한다.


그래서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믿으며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그 블로그에 있는 글을 읽고 성공했다고 말하는 성민과 친해지고


터널 폭발을 보러가는 성민과 성민의 친구들과 함게 수린도 폭발을 보러간다.


폭발을 기다리다가 아이들은 나무밑 동굴을 발견한다.





동굴속에 있던것은 빛이 나고 있는 알...


알을 꺼내와 성민은 그 알을 깨뜨리고,


머리핀을 찾으러 다시 동굴에 들어갔던 수린이 밖으로 나오니 같이 갔던 아이들은 모두 사라지고 길을 잃는데...



하루후 수린만이 발견되고 다른 아이들은 발견되지 않는다.


아이들을 찾아다니던 경찰들은 그 후 바닷가 모래밭에 묻혀있던 아이 한명을 발견한다.


그 후 아이들의 소식이 들리지 않던중 수린은 어른이 된 성민(강동원)과 만나게된다.



어른이 된 성민과 만났을때 수린은 성민인것을 믿지 않았지만


성민이 사라지기 전 둘만의 암호로 주고받던 노트에 성민이 기록해놓은 일들을 보게된다.



알을 깨뜨린 후, 시간이 멈추었던 일부터 되돌아왔던 이야기까지 적혀있는것을 확인한 후


수린은 진짜 성민이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자신이 성민이라는 것을 수린이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알아줄까 걱정하던 성민이에게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여러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다닌다.



믿어줄 사람들을 찾아다니던 중 성민은 보육원의 원장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것을 보고


다른사람들이 아닌 수린이만 자신이 성민이라는 것을 알아주면 된다며 다른사람의 믿음을 포기하게된다.



그러던 중 수린의 아빠가 아이들의 납치범으로 알고있는 성민의 얼굴과 그동안 지내던 집을


수린의 핸드폰에서 발견하고 찾으러 간다.



수린의 아빠가 발견한 사진을 보고 경찰들은 성민을 추적하게된다.


성민과 도망치던 수린은 성민과 함께 도망칠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일단 경찰에게 보호를 받는다.


보호받던 중 경찰의 눈을 피해 다시 도망을 치고,


수린은 진짜 성민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다시한번 알을 가지러 가기위해 나무밑 동굴로 들어간다.



보름달이 뜨는 날만 열리는 동굴에는 새로운 알이 생겨있었고, 수린은 그 알을 가지고 나온다.


수린이 알을 가지고 나온 순간 앞에는 그 앞에는 성민이 있었고 성민은 그 알을 가지고 도망친다.




수린이 자신처럼 살지 않고 평범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도망치던 성민,


수린과 함께 벼랑끝에 서있을때 경찰들에게 포위된다.


경찰들과 마찰이 있던중에 수린이 벼랑으로 떨어지고 경찰이 몸을 던져 떨어진 수린의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 돌을 잡고 매달려있을때 성민도 수린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경찰이 돌을 잡고 있던 손을 놓치게 되고 결국 떨어지게 된다.




그 후 수린은 경찰과 함께 바다가에서 눈을 뜨게 된다.


성민이 가지고 있던 돌을 깨고 다시 시간을 멈춰 수린과 경찰을 구한다.



수린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모두 선생님에게 말하고 그 선생님을 그 내용으로 책을 낸다.


수린은 나이를 먹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탄다.


그 배에서 중년이 된 성민과 다시 만나고 이야기가 끝난다.





후기


시간이 멈추고 혼자서 움직일 수 있다는것...


사람들이 가끔 한번씬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잠깐의 시간을 괜찮지만 언제 다시움직일지 모를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는것은 고통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성민이 살아갈 수 있었던것은 오랜시간동안 혼자가 아니라는 것 때문이 아닐까...



결국 친구를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았지만 그 친구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것이라고 생각한다.


몸은 어른이 되어도 순수함을 잃지 않았던 성민,


현실의 어른들은 그런 순수함을 잃고 세상에 순응하며 살아가는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명의 소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16년에 가까운 시간을 포기하고 다시 혼자만의 세계에서


다시 수린을 만나기 위해서 버텨왔다는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줄거리의 내용에 모든 이야기를 쓸수는 없지만 한번쯤 보는것도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볼때보다는 보고나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영화였다.